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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광복군 지청천 장군 父女 육필 원고 첫 공개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11.04.19 조회 : 1697
3.1절 일본 교토서 특별전…한국정치 중요사료 평가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금일은 삼일절이다. (중략) 한국의 잔 다르크 유관순 양이 있고, 이천만의 사상(死傷), 투옥(投獄), 아- 자유와 독립을 위한 이 성전은 4천여 년 이래의 민족혼의 발동이었다.
 
이날 나는 종일 선열 특히 나와 같이 무장 투쟁하다가 희생한 동지들을 상기하고 묵념 추도하다. 과연 가슴이 억새(抑塞)하고 간장이 아팠다."
 
일본 육사를 졸업하고 망명해 광복군 총사령관을 지낸 지청천(1888-1957) 장군이 1954년 3월 1일 쓴 일기다.
 
민족문제연구소가 지 장군의 후손으로부터 입수한 일기와 광복군 활동 당시 사진 등이 3.1절인 다음 달 1일부터 20일 동안 일본 교토 리츠메이칸대학에서 열리는 특별전 '거대한 감옥, 식민지 조선에 살다'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지 장군은 구한말인 1908년 대한제국 육군무관학교에 입학했으나 이듬해 통감부의 압력으로 군부가 폐지되고 무관학교도 폐교되자 정부 유학생으로 도쿄에 갔다가 일본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하지만 중위 진급 후 1919년 만주로 망명해 신흥무관학교의 교성 대장이 되어 독립군 간부 양성에 나섰다.
 
지 장군이 수첩과 노트 7권의 일기는 제2대 국회의원, 자유당 원내대표 등을 지낼 때 쓴 1950-1955년의 것이다.
 
민족문제연구소 관계자는 27일 "6.25 전쟁 당시 정부와 국회의 동향은 물론 1950년대 정치사의 주요 현안들이 자세히 적혀 있어 당시 한국 현대사의 중요한 사료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 장군의 딸로 서울에서 태어나 대여섯살 무렵 어머니와 오빠를 따라 만주로 이주해 광복군에서 활동한 지영복(1919-2006) 씨도 만년에 회고록을 남겼다.
 
"1937년 중일전쟁이 일어나고 임정 산하 교민들을 거느리고 무한으로 장사로 광주로 유주로 기강으로 2년 이상 유랑을 하다 보니 경제적으로도 그럴만한 여유가 없었다. 그러다가 일을 추진하던 여러 임정요원의 뜻이 한데 뭉쳐 드디어 창군을 하게 된 것이었다.
 
외국에서 새로 편성하는 군대였기에 인원도 큰 숫자는 아니었고 대부분이 장교였고 사병은 적은 그런 형편일 뿐 아니라 외국에서라는 특수 조건 때문에 여러 가지 피치 못할 근심을 안은 채 창립전례식을 가졌다. 나도 창군의 한 멤버로 참여하게 되었다. 여군의 복장은 처음에는 남자군인과는 달리 쪽배모자(보이스카우트가 쓰는 모자)에 큰 주름이 잡힌 치마였다. 색깔은 물론 남자군인과 같고."
 
지영복 씨의 노트 5권에는 만주의 망명객들이 세운 학교에서 항일민족교육을 받은 이야기에서부터 1940년 광복군에 입대해 광복군 기관지 '광복'을 편집하고, 임시정부 선전부서와 비서실에서 근무하다가 귀국하기까지의 과정이 꼼꼼하게 담겼다.
 
민족문제연구소는 "3.1절 92주년이자 한국 최초의 독립군 양성학교인 신흥무관학교 개교 100주년을 맞아 일본에서 한국광복군의 총지휘관인 지 장군의 유품이 최초 공개되는 것은 매우 상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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